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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에게 궁극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


 페라리가 최신 슈퍼카 페라리 F80(Ferrari F80을 공개했다. 단 799대만 한정 생산되는 F80은 페라리의 상징적 슈퍼카 라인업에 합류하며, 기술과 성능의 정점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내연기관의 극한을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슈퍼카

 F80은 페라리 GTO(1984), F40(1987), 라페라리(2013) 등 역사적인 모델의 전통을 계승하며, 내연기관 기술의 궁극을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슈퍼카로 설계되었다. 페라리 F80은 3.0리터 V6 120° 터보차저 엔진과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대출력 1,200마력을 자랑한다. 900마력을 발휘하는 내연기관과 300마력을 추가로 제공하는 전기모터는 최고 수준의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했다.
 특히, 전기 터보 기술이 도입돼 터보랙을 제거하고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페라리의 르망 24시 우승 차량인 499P의 파워트레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되었다.


극한의 공기역학과 경량 설계

 페라리 F80은 공기역학적 설계와 초경량 소재를 통해 250km/h 속도에서 1,050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액티브 리어 윙, S-덕트 등 첨단 솔루션과 함께 탄소섬유 섀시를 사용해 차량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강성을 높였다. 또한, 새로운 액티브 서스펜션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트랙과 공도에서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페라리의 레이싱 경험을 도로에 그대로 전달한다.


레이싱 정신 담은 항공기에서 영감받은 스타일링

 페라리 F80의 디자인은 레이싱 정신과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세련된 스타일링을 특징으로 한다. 전통적인 페라리 슈퍼카의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를 통해 기술적 복잡성을 단순하고 우아하게 표현했다. 운전자 중심의 실내는 '1+' 구조로 설계돼 운전자는 콕핏과 같은 몰입감을 느끼고, 동승자에게는 충분한 공간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새로운 슈퍼카 기준 제시

 F80은 내연기관의 한계를 넘어선 하이브리드 기술과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의 결정체로, 페라리가 새로운 시대의 슈퍼카에서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보여준다. 편리한 도로 주행성과 극한의 트랙 성능을 동시에 실현한 F80은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전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페라리 관계자는 "F80은 페라리 슈퍼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운전자에게 궁극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라리 F80의 판매 가격은 360만 유로(약 54억원)이다.

에디터 김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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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환희의 여신상에 대한 헌사를 담은 프라이빗 컬렉션 ‘팬텀 신틸라(Phantom Scintilla)’를 공개했다. 롤스로이스의 자부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은 롤스로이스가 100년 넘게 지켜온 상징적인 요소 중 하나다. 모든 롤스로이스의 전면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환희의 여신상은 우아함과 인간의 성취를 상징하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음악,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예술 작품에 영감을 준 진정한 뮤즈다.

 


환희의 여신상에 대한 헌사 담다
 
 이번에 공개된 팬텀 신틸라는 환희의 여신상이 지닌 우아함, 역동성, 비현실적인 아름다움과 브랜드 유산을 기념하기 위한 컬렉션으로, 전 세계 단 10대만 제작된다. 라틴어로 ‘불꽃’이라는 의미를 가진 신틸라는 순간적으로 스치는 환희의 여신상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차량의 실내외 디자인은 환희의 여신이 보여주는 찰나의 존재성과 덧없음에 대한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환희의 여신이 미끄러지듯 지나갈 때 여신의 옷 자락이 보이는 순간적인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은 절묘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대 그리스로부터 영감을 받은 외관

 팬텀 신틸라에 탑재된 환희의 여신상은 사상 최초로 정교한 세라믹으로 마감됐다. 이는 1910년, 롤스로이스 전무 이사였던 클로드 존슨이 최초의 마스코트 제작을 의뢰했을 당시 깊은 인상을 받았던 그리스 조각상 ‘사모트라케의 니케(The Winged Victory of Samothrace)’를 연상시킨다. 세라믹 마감은 고대 조각상의 소재였던 파로스 대리석(Parian marble)의 질감을 재현해 특유의 투명한 광택감과 순수함, 힘을 표현했다.
 차량 외장은 그리스 사모트라케 섬 주변의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안달루시아 화이트(Andalusian White)’와 ‘트라키아 블루(Thracian Blue)’ 조합의 비스포크 투톤 색상으로 마감됐다. 페인트에는 은은한 금속 조각이 포함돼 마치 물 위에 햇빛이 부서지는 것처럼 반짝임을 더한다. 이와 함께 수작업으로 제작한 더블 코치라인과 스피릿 블루(Spirit Blue) 색상의 휠 핀스트라이프를 적용해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환희의 여신상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담아낸 실내 공간

 실내 공간에는 환희의 여신상의 역동적인 형태를 담은 디자인 요소들이 가득하다. 먼저, 코치 도어와 직물 시트에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밀도 있는 자수가 적용됐다. 이 연속적인 그래픽은 실내 전체로 이어지며 장엄한 에너지로 승객들을 감싼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는 여러 가지 기술 실험 끝에 여섯 겹의 ‘다다미(tatami)’ 자수 기법을 도입, 마치 실로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다양한 색상과 두께의 실, 스티치 방향을 이용해 빛이 나는 효과를 구현했다. 코치 도어의 자수 모티프는 블루 그레이, 아틱 화이트, 스피릿 블루, 파우더 블루, 파스텔 옐로우 실을 결합해 총 633,000땀으로 만들어졌으며 밤이 되면 매혹적인 광채를 뿜어낸다. 236,500땀의 자수가 들어간 시트에는 은은한 반사 광택이 있는 트윌 직물로 덧대어져 소재 간 복잡한 상호작용을 만들어 낸다.
 굿우드 장인들은 전체를 36개 부분으로 나누어 제작한 다음 매끄럽게 이어 붙여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총 869,500땀으로 이뤄진 자수는 구성하고 개발하는 데만 약 2년 반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제작하는 데는 40시간이 소요됐다.

 


전세계 10대 한정으로 제작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전면부 페시아를 가로지르는 ‘갤러리’에 적용된 작품 ‘셀레스티얼 펄스(Celestial Pulse)’다. 이 작품은 단단한 알루미늄을 가공한 후 환희의 여신상과 동일하게 미세한 입자의 세라믹으로 마감한 일곱 개의 리본으로 구성됐다. 작품의 가장자리는 빛을 받으면 거울처럼 광택이 나며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실내 천장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환희의 여신상이 입고 있는 가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1,500개의 광섬유 ‘별’과 4,450개의 천공은 모두 수작업을 통해 독특한 패턴으로 배치됐으며, 특히 광섬유 별은 애니메이션 설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빛나면서 흐르는 듯한 유동성을 표현했다.
 우아한 디테일은 차량 후면 피크닉 테이블까지 이어진다. 무지갯빛 광택이 나는 표면에 마스킹 기법을 적용한 후, 손수 연마하고 무광택 마감 처리를 하여 두 가지 색상이 미묘하게 변화하는 착시를 연출했다. 보다 고급스러운 광택감을 위해 전체 목재 세트에 최대 19번의 래커 코팅을 진행했으며, 해당 작업에만 약 19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조수석 글러브 박스 속에 숨겨진 양각 플레이트에는 클로드 존슨이 롤스로이스 마스코트에 대해 남긴 문구를 새겨 컬렉션의 콘셉트를 드러냈으며, 트레드 플레이트에는 컬렉션 명을 새겨 프라이빗 컬렉션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에디터 김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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